녹차가 들어간 제주 애월 맛집
맛집과카페제주도맛집 세트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단품으로 먹을 수 있는 것도 많이 있어서 선택을 하는 동안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던 곳이었어요.보통 메인 음식이 있다면 다른 사이드는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여기는 어쩜 하나같이 다. 맛이 좋아보였는지 몰라요.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는 새우구이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이건 다행히도 세트 안에 포함이 된 게 있어서 냉큼 주문했지요. 이 곳은 문동급 셰프의 녹차고을이라는 곳으로 셰프가 요리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팍팍 느껴져요.그리고 건물의 모양도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것도 다.
거참, 수영하기 좋은 날씨네
조식을 먹고 실외 수영장으로 출발 실외수영장은 2개인데 지금은 A존만 운영합니다. 리조트에는 가운이 없어서 수영장의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가야 했다. 아빠와 도윤이는 방에서 수영복을 입고, 엄마는 탈의실로 갔다. 아들이 있으니 이럴 땐 아빠가 돌봐야 해서 좋구먼 . 수영장 이용은 프런트에 가서 객실번호를 이야기하면 탈의실 키와 수건을 줍니다. 나는 리조트에서 바로 탈의실로 연결된 문으로 들어갔다가 어떻게 캐비닛을 써야 할지 수건은 왜 하나도 없는지 의아했는데 도윤이 아빠의 전화를 받고 바로 나가 받았습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입성 사람들은 부영리조트가 괌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했다. 그러고 보니 파란 수영장 물과 햇살,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괌을 보는 듯합니다. 또 건물이 유리나 시멘트가 아니고 노란색, 붉은 색으로 돼 있어 더 이색적인 거 같다.
올레길 따라, 제주도의 봄
남쪽엔 벌써 와 유채가 흐드러지고 성미 급한 봄나물도 일찌감치 새순을 돋웠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이 제일 빠르게 물러나는 곳, 제주도에 봄 만나러 다녀왔다. 삼나무 숲길이 검은 녹색을 뽐냈다칼바람 막으려 꽁꽁 싸매고 다니는 날이 계속되던 무렵, 제주도는 벌써 봄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서울은 3월 달력을 펴야 비로소 봄 느낌이 나지만 제주에는 이미 2월 초입부터 꽃소식이 전해졌단다. 긴 겨울이 슬슬 지루해지던 에디터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질 봄 풍경을 한발 빠르게 눈에 담고 싶어 부랴부랴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을 나와 동부해안도로를 달리며 차장 밖 바다를 보니 이야말로 봄이었다. 볕 잘 드는 곳에는 벌써부터 수선화가 한 뭉텅이씩 자리를 잡았고, 서귀포로 향하는 1119번 지방도로에는 삼나무 숲길이 검은 녹색을 뽐냈다. 서울에서 불과 50분 거리인데도 거기는 다른 세상이었다. 3월 앞둔 제주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