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뚜벅이 보름살기 13일차 (방주교회, 본태박물관, 포도뮤지엄 버스타고 걸어가기)

제주도 뚜벅이 보름살기 13일차 (방주교회, 본태박물관, 포도뮤지엄 버스타고 걸어가기)

Museum 서귀포 20140502 나는 참 부지런한 블로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외도339

명월국민학교에선 커피를 마셨어야 했는데 실패하고, 해안도로 타고 넘어오는 내내 노래부르던 바다뷰 카페. 자고로 바다뷰 카페란 한적하고 조용한 느낌을 가지고 싶어서 유명하다는 여러 카페들은 패스패스 하고 사실 오는길에 몇군데 실패했. 겨우 찾아온 외도339. 우리들이 헤맨 만큼 사람들도 없을 시간이어서 뷰가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얼결에 들어갔는데 바다뷰 빵도 파는 베이커리 카페여서 더 좋았던 외도339. 주차장도 넓고, 자리도 넓고 테이블도 많아서 숨막히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다만 음료가 너무 비쌌을 뿐 엄마는 생강차, 망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목 축이고 엄마랑 도란도란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던 외도 339. 비가 오는데도 바깥에 나가서 사진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대만족

외도339 , 바다뷰 베이커리카페제주시 일주서로7345주차장 넓고 좌석도 넓음음료가 너무 비싸다.

제주동문시장

제주동문시장에서 먹거리를 이용하시려면 8번게이트로 바로 가면 됩니다. 그럼 시작부터 끝까지 한 라인이 전부 즉석먹거리로 가득 차있는 걸 볼 있습니다. 엄마와 나는 횟집을 갈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먹고싶은 회를 떠서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이동을 많이 해서 지치는 것도 있었고, 시장 구경 선호하는 장똘뱅이 엄마라 구경 겸 가보자 한 것입니다. 가기전부터 공영주차장은 자리가 협소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우리는 새마을 금고 주차장에 유료주차 하기로 했다.

이러나 저러나 유료인것은 똑같고 어짜피 경차라 50할인되니 안전하고 편한게 최고란 생각. 또한 제주동문시장 8게이트랑 가까워서 더 좋았다. 쭉 둘러봤는데, 마땅히 먹을 것은 없어서 광어우럭방어 회를 뜨고, 흑돼지김치말이와 랍스타를 주문했는데, 회는 대만족이었고 흑돼지김치말이는 그냥 그랬다.

방주교회, 명월국민학교

왼 여행 3일차는 이동거리가 길어 동선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렇게 고민걱정 하다가 방주교회를 지도에 찍어보니, 왠걸 가로질러 가는 길에 있는거다. 성경에 나오는 방주대로 지어졌나 너무너무 궁금했던 곳을 가게 되어 행복 백배였다. 여행 중 교회를 구경? 간다는 것이 신선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대는 이유가 있을 터. 제주도 안덕면에 자리한 방주교회는 세계적인 건축가와 제주 자연의 콜라보로 화제가 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냥 교회 건물이 아닌,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설계된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4면이 조용한 연못으로 되어있어서 건물이 물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앞으로 나아가는 한척에 배같기도 하고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특별했던 방주교회를 다녀온 것 만으로도 좋았다. 충분했다.

원래 여기가 목적이 아니었다. 본태박물관을 가는 길에서 좌회전하려는데 길이 공사 중이라 막혀 있길래 길이 없나, 돌아가야 하나 하고 직진을 했다. 응? 도로인 줄 알고 직진한 거기가 방주교회 입구였고 들어가니 주차장이었다. 응? 나도 왜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됐습니다. . 또한 방주교회가 뭔지도 몰랐는데, 친구가 바로 어? 여기 방주교회다라고 했다. 일단 강력한 곳인가 보다. 냉큼 그럼 보고 갈까? 하고 주차하고는 교회 한 바퀴를 돌아보기로 했다.

교회 주변을 돌면서 친구가 말해줬습니다.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곳이라고.물 위에 떠 있는 방주 컨셉의 교회라… 그것만으로도 힘이 있는 스토리텔링입니다. 일본은 이런 스토리가 있는 컨셉을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내는 것 같다. 아담해서 천천히 돌아보는데 크게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길을 잘 못 든 것이 이렇게 잘 됐다고 생각하게 된 적이 있었나 모르겠다.

이타미 준 Itami Jun 19372011 한국을 사랑한 재일동포 건축가, 예술가 1937년에 도쿄에서 출생한 재일동포 건축가로, 한국 이름은 유동룡입니다. 흙, 돌, 나무와 같은 소재를 활용한 따뜻한 건축을 지향합니다. 예술에 조예가 깊어 현대 미술과 건축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2003년 동양인 최초로 프랑스 국립 기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자연과 생태계를 혼합한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일반적인 작품으로는 먹의 집, 석채의 교회, 엠빌딩 등이 있습니다. 외부 개방시간 하절기5월9월 8001900 동절기하절기 외 9001800 내부 개방시간 평일, 공휴일 9001700 수요일 11301700 토요일 9001300 주일 12001400, 15001700 2009년에 건립되었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형태로 물과 빛, 나무, ZINC배경의 메탈로 이루어진 성전 건축물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